책의 시작은 1966년 벨과 함께 뉴욕의 사진전에 갔던 케이티가 우연히 팅커 그레이의 사진을 보게 되어 1938년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이브와 옛사랑이었던 팅커 그레이가 함께 했던 그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려 낸다.
그 시절, 겨울에서 시작하여 가을 동안에 케이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녀는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되며,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누구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이 작품은 솔직히 모스크바의 신사보다는 재미가 좀 덜하다. 모스크바의 신사가 너무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그것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작품의 재미가 반감되긴 했다. 아직 에이모 토울스의 작품들을 하나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스크바의 신사보다 이 작품을 먼저 읽어 보기를 바란다.
책의 표지는 분홍색으로 참 이쁘게 나왔다.
에이모 토울스의 작품들은 잔잔한데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너무 잘 읽힌다. 그것이 에이모 토울스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 다음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고 하는데 빨리 그 작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에이모 토울스
미국 보스턴 출신으로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로젝트 단편소설 '기쁨의 유혹'이 1989년 겨울호 파리 리뷰에 실려 재능을 인정받았는데 그는 금융업으로 진로를 결정하였다. 20년 동안 투자전문가로 일하는 동안에도 종종 글을 기고하였다. 7년을 준비하였던 소설이 있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랍에 봉인하였고, 40대 후반에서야 '우아한 연인'으로 데뷔를 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20개의 나라에서 출간을 하였고, 프랑스 피츠제럴드 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을 성공으로 그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작품보다 모스크바 신시가 먼저 출간이 되었다.
그의 작품 중 하나 인 모스크바의 신사는 빌 게이츠가 2019년에 '휴가 때 읽을 책'으로 권하였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올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을 하였다. 2016년에 미국에서 출간이 되어 150만 부가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에 출간이 되어 4만 부 이상이 팔려 이 책 모스크바 신사로 에이모 토울스라는 이름이 더욱 알려졌다. 나는 모스크바 신사로 에이모 토울스란 작가를 알게 되었다.
모스크바의 신사보다 우아한 연인을 먼저 읽으신 분들은 꼭 모스크사의 신사를 읽기 바란다.
그는 한 작품의 완성을 위해 1년간의 독서 기간과 4년의 집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그는 현재 1950년대 뉴욕에 대한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다.
작가로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의 첫 데뷔작인 '우아한 연인'은 193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세 젊은이의 찬란한 꿈과 엇갈림을 생생히 담아내었다. 대공황(1929~1933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큰 규모의 경제 공황)의 시기인 1930년대의 뉴욕의 한껏 자유로우면서도 성공에 목마른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과 변화무쌍한 그들의 운명을 그려 낸 작품이다.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 계층인 케이티와 할리우드 드림을 꿈꾸는 이브 그리고 젊고 유망한 은행가 팅커가 팅커의 안내로 뉴욕의 상류 사회를 엿보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도중에 세명이 탄 차가 교통사고가 난다. 그로 인해 세 사람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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