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책의 존재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세도나메서드 2020. 3. 24. 20:55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책이다. 책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감동의 크기도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한마디로 책의 제목처럼 영혼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져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기억에 남는 책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1976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그때에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를 못해서 인기가 없다가 발간이 된 지 15년이 지난 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책이라고 한다. 저자 사후 12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고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이 그 말을 제대로 증명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09년에 출간이 되었던 책의 표지가 2014년에 나온 개정판 책의 표지보다 훨씬 괜찮다고 생각을 한다. 개정판으로 나온 책의 표지는 청소년 선정도서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많이 유치한 느낌이 든다. 책은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 책은 저자 사후 12년이 지난 1991년 제1회 애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서울시교육청, 책따세, EBS, 어린이 도서연구회,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등 청소년 추천도서이며,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저자

포리스트 카터

1925년 미국 앨라배마 주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대가 잊고 있던 인디언의 정신과 삶을 다시금 일깨워 준 작가이다. 그가 인디언의 삶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일부 이어받은 이유도 있지만 그의 할아버지와의 관계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농장과 가게를 운영하는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였다. 그로 인해 포리스트 카터의 삶에는 자연스럽게 인디언의 사고와 문화가 배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에 미 해군에서 근무를 했으며 콜로라도 대학에서 공부를 하였다. 작가의 삶을 시작한 것은 늦은 나이인 48세였다. 그의 첫 작품인 '텍사스로 가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화가 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모두가 인디언의 생활과 투쟁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조지 웨일즈의 복수의 길', '제로니모'등을 남기고 1979년 5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작은 나무는 홀어머니의 죽음으로 체로키족인 조부모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속 오두막에서 생활하게 된다. 작은 나무는 체로키족 인디언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자연의 이치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지혜, 세대를 이어오면서 전해 내려오는 인디언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법들을 배워가기 시작한다.

조부모로부터 감사를 바라지 않고 사랑과 선물을 주는 법과 다른 사람을 진실로 이해하는 것 등의 체로키 인디언의 생활철학을 익혀가면서, 급속히 환경을 파괴하는 백인 문명에 짓밟혀가면서도 영혼의 풍요로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인디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영혼을 지켜갔는지에 대해서도 배워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