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책의 존재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세도나메서드 2020. 3. 12. 20:39

 

2019년에 출간이 된 죽음은 1~2권 세트이다. 타나토노트에서 시작하여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신까지 사후세계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 그런 내용으로 책을 출간을 하였다.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은 신의 세계로 가는 내용이고 그에 반해 죽음은 죽은 영혼이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는 내용이지만 어차피 사후세계에 대한 것은 같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책을 재미있게 잘 읽히게 하는 장점이 있는 거 같다. 이 책도 작가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이다. 책을 손에 잡는 순간 순식간에 읽힌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어김없이 아~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감탄사가 솔직히 길게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충분한 책이기에 이 책을 읽기를 권해본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1961년 프랑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7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그는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1백20번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가 1991년에 출판하였다. 개미는 단숨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한 대작으로 떠올랐다. 개미는 12살 무렵부터 개미를 관찰하기 시작하여 무려 20여 년 동안 연구와 관찰을 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그는 '개미'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2년 동안 수없이 많이 고쳐 썼다. 개미 책은 출판하여 전 세계에서 200만 부가 팔렸는데 그중의 절반이 우리나라에서 팔렸다고 한다. 그리고 2009년의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그의 책이 1500만 부가 팔렸다고 하는데 그중의 3분의 1이 우리나라에서 팔렸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늘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에서 1위로 뽑힐 정도이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4살 때부터 쓰기 시작한 잡동사니로 글의 보물창고이다. 개미에서 처음으로 이 내용들이 나왔다가 이후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따로 책으로도 출판이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지식들을 습득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의 책 중에는 안 읽은 책이 없다. 개미에서 그의 매력에 너무 반해버려서 그의 책만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고 본다. 하지만 그는 우려먹기의 달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개미 이후의 작품은 사색적인 부분들도 있고, 개미 이후에는 발전이 없고 기교적인 부분은 오히려 갈수록 퇴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책이 많이 나왔는데도 개미에서 나왔던 소재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점들만 보아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의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작가들은 틀이 잡히면 그 틀에서 벗어나는 게 어려울 것이다.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다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우려먹기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작가만의 세계관이 있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가브리엘 웰즈는 추리작가이다. 누가 날 죽였지?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인기 추리 작가 가브리엘 웰즈는 이런 의문의 문장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평소와 같은 날이지만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하루를 시작하는 가브리엘 웰즈는 갑자기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는 자신을 모른척하고, 자신의 모습은 거울에 비치지가 않는다. 자신의 죽음이 살인이라고 확신하는 가브리엘 웰즈는 다행히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를 만나게 되어 그녀의 도움으로 저승에서와 이승에서 수사를 하면서 조금씩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게 된다. 과연 그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는 범인은 누구일까?